박순이
하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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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8 09:39
안녕하세요. 할머니 저 영빈입니다. 둘째아들의 장남입니다. 건강하실 때 뵌게 기억이 안나고 요양원에 계실 때 뵌 것만 기억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제작년에도 코로나때문이 못 뵙고... 손주로써 할머니 안아드린적도 없고 이쁜 말, 애교도 부린 적 없어 슬픕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학업 핑계로 찾아 뵙지 않고 제 삶 살기 바빴던 저를 용서해주세요. 미국에서 오늘 아침에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오후에 들었습니다. 늘 건강하게 살아계실 것 같았던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가 믿기지 않았어요. 꼭 내년에 가서 뵙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후회는 늘 늦는 것 같아요. 사진 같이 찍은 게 있는데 어디있는지 보고 싶은데 없네요. 음식 사진, 배경사진은 많은데 할머니랑 찍은 사진이 없네요. 빈소를 지키지 못해 죄송합니다. 아버지 어머니와 영록으 그리고 큰아버지 고모 삼촌 사촌들이 지킬거에요. 할머니의 손자로써 할머니를 많이 뵙진 못했지만 할머니 많이 사랑해요. 아버지 잘 키워주셔서 감사해요. 어머니를 며느리로써 잘 보살펴 주셔서 감사해요 할머니께서 주셨던 생선 평생 기억날거에요. 생선 먹을 때마다 할머니 생각할게요. 편히 쉬세요.